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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입문해 연천경찰서 전곡파출서에서 근무한 지 1개월도 채 안 된 신임 여경이 신속한 대처로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5천만 원을 잃을 뻔했던 70대 할머니의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일자로 전곡파출소로 발령받은 김효진 순경은 22일 전곡파출소 앞을 안절부절하며 지나가던 A(71·전곡리)할머니를 발견하고 사연을 물어봤다. 할머니는 5천만 원을 송금하지 않으면 아들을 해치겠다는 전화를 받아 지금 당장 은행에서 보내야 한다며 서둘렀다.

 김 순경은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직감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할머니를 안정시킨 후 동행하면서 통화가 연결되지 않는 할머니의 아들에게 지속적인 통화를 시도한 결과 안전을 확인시켜 5천만 원의 피해를 막았다.

 김효진 순경은 "중앙경찰학교에서 보이스피싱에 관한 영상과 사례를 통해 철저한 교육을 받았으며, 평소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 매뉴얼을 관심 있게 자주 봐 둔 덕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차분히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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