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등 혐의로 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인 황하나(31)씨에 대해 검찰이 또 다른 마약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영빈)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 씨를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 2∼3월 옛 연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입한 뒤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오피스텔 등지에서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씨는 또 이보다 앞선 지난해 9∼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씨의 전 거주지에서 박씨와 함께 필로폰을 1차례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근 구속기소된 박 씨는 황 씨와 함께 7차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지만, 황 씨는 박 씨가 인정한 7차례 투약 혐의 가운데 2차례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씨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린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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