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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腸(단장)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5월 27일 월요일 제10면

斷腸(단장)/斷 끊을 단/腸 창자 장

창자가 끊어질 만큼 몹시 슬퍼해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는 의미다.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촉(蜀)땅에 가다가 몹시 험하기로 이름난 삼협(三峽)에 이르렀다. 그때 군졸 가운데 하나가 새끼 원숭이를 잡아왔는데 어미 원숭이가 이들이 탄 배를 쫓아 슬피 울면서 천 리나 따라왔다.

어미 원숭이는 강폭이 좁아진 곳에 이르러 배에 뛰어 올랐다.

너무도 굶주리고 먼 길을 달리느라 배에 오르자 숨이 끊어졌다. 배안에 있는 자들이 해부하여 원숭이 뱃속을 보니 창자가 토막토막 끊어져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가 놀랐다.

환공은 이 소리를 듣고 너무나도 애처로워 새끼 원숭이를 잡아온 부하들을 꾸짖고 추방해 버렸다고 한다.

오늘날 매우 슬플 때 표현하는 단장지사(斷腸之思)라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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