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공기업 중 처음으로 시행한 건설기계 대여대금 직접지급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26일 IPA에 따르면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기계 대여대금 미지급 사례가 다수 발생해 건설산업 종사자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IPA는 원도급사와 건설기계 대여업자 간 합의를 거쳐 장비대여대금을 직접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개사에 2억 원,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장비업체 10개사에 총 11억 원을 직접 지급했다.

IPA는 건설기계 대여금액의 안정적인 지급 보장으로 영세한 장비대여업자 생존권 보장에 따른 사회적 가치실현으로 인천건설장비연합회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또한 지자체 등에 우수 사례로 전파돼 서울시 구로구와 양천구가 올해 건설기계 대여대금을 직접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IPA 관계자는 "일부는 제외될 수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건설현장 내 건설기계 대여대금 직불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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