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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서 초등생 5명 탄 승합차 사고…2명 사망.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
경찰이 지역 내 어린이 통학버스 전수조사에 나선다.

2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송도 학원 통학버스 교통사고를 계기로 지난 24일 어린이 통학버스 유관기관·단체 긴급간담회를 열고 어린이 통학버스 전수조사 방안을 협의했다.

협의에 따라 경찰은 등록된 어린이 통학버스(3월 말 기준 6천427대)를 군·구별로 특정 일시와 장소에 모이게 한 후 경찰과 시청, 교육청,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이 합동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안전장치 이상 유무를 비롯해 불법 구조변경과 안전교육 이수 등 운영 실태 전반을 점검하게 된다. 경찰은 학원연합회와 국공립유치원연합회, 어린이집연합회 등 단체에 협력을 요청했다.

이 외에 미등록 어린이 통학버스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어린이 통학버스 등록의무가 없는 축구교실과 같은 시설도 유관기관과 협조해 실태를 파악한다.

경찰 등 합동점검단은 시설을 방문해 각종 법규 위반사항을 점검하는 방안을 추가 협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송도 어린이 교통사고 이후 통학버스 단속을 강화했으나 학부모들의 불안은 여전한 상태"라며 "어린이 통학버스의 각종 안전장치부터 불법 구조변경과 운영 전반까지 점검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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