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연수구가 지난 24일 진행한 ‘청년 희망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자들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연수구 제공>
▲ 인천시 연수구가 지난 24일 진행한 ‘청년 희망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자들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연수구 제공>
인천시 연수구가 삶에 지친 지역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나선다.

구는 최근 청년들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청년 희망 프로젝트’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경기 침체로 인한 지속적인 취업 실패, 열악한 노동환경, 자존감 상실 등의 악순환으로 지친 청년들을 일으키고자 하는 사업이다. 인천지역 최초로 마련된 이 사업은 취업교육 중심의 캠프 참여로 청년들의 취업 재도전을 유도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구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미취업 청년을 공개모집했다. 모집 대상은 가구소득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만 18~34세 청년이다.

구는 요건 심사와 심층 인터뷰 등의 과정을 거쳐 참여대상자 26명을 최종 선정했다. 재학생과 휴학생, 고용보험 가입자, 사업자등록증 소지자, 실업급여 수급자, 각종 정부지원사업 참여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24일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에서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앞으로 진행될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다졌다. 앞으로 구는 개인별 심리검사와 집단 상담을 통해 취업난과 생활고, 자존감 하락 등 참여자들의 고민에 공감하며 심리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기에 구는 취업 관련 교육 제공 등 청년들의 지속적인 취업준비를 돕는다. 구직활동비와 생활비 문제로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50만 원씩 3개월 간 총 150만 원의 참여활동수당도 지급할 계획이다. 구는 이러한 지원이 지역청년들의 자존감 회복과 취업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사업 참여 전과 후를 비교해 심리적 안정 및 치유 성과에 대한 내용 분석도 진행한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 앞으로의 사업 추진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가 돌게 하는 방법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라며 "청년 실업률 증가 등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역 청년들이 희망을 담아 바람개비를 들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때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갖고 공동체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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