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주말에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및 민생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내세워 자유한국당을 향해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주말을 끝으로 장외집회를 마무리한 만큼 이제는 국회로 돌아와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민주당과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회와 민생을 버리고 공당의 책임도 방기하고 뛰쳐나간 한국당이 3주간에 걸친 장외투쟁을 오늘 마무리한다"며 "한국당 장외집회는 황교안 대표만 있고 민생과 국회는 눈곱만큼도 없었던 ‘정쟁유발 투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의 장외투쟁을 "황 대표의 대권놀음"이라고 꼬집으면서 "황 대표는 장외투쟁을 통해 보수층은 결집시켰을지 모르겠으나, 민생을 외면한 명분 없는 장외투쟁이 국민에게 남긴 것은 분열과 상처뿐"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홍 수석대변인은 "최전방에 가서는 군에 항명 쿠데타를 부추기는 발언을 하고 임대 아파트 세입자들 앞에서는 ‘집값 떨어져 문제’라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멋진 사내카페를 만들면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갈 것’ 등의 메시지는 황당무계 그 자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한국당이 기대야 할 것은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통한 지지층 결집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는 국회 활동으로 국민 마음을 얻는 것"이라며 "당장 재난재해 지역과 산업 및 고용위기 지역을 지원하기 위한 추경안과 산더미 같이 쌓인 민생개혁입법 처리를 위해 즉각 조건 없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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