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경기도 철인3종이 9년 연속 최다 금메달을 획득했고, 육상은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경기도는 대회 2일째인 26일 경기를 모두 마친 13개 종목 가운데 철인3종 남자중학부 단체전 9연패, 여자중학부 8연패를 달성했다. 개인전에서도 남자중학부 김태기(경기체중)와 이보성(가평 설악중), 여자중학부 최연우, 김태영(이상 경기체중)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태기와 최연우는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

 지난 대회에서 왕좌 자리를 내준 육상은 금 10개, 은 6개, 동메달 5개를 수확하며 전년도 챔프 경북(금 8개, 은 5개, 동 8개)에 금메달 수에 앞서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유도에선 남자중학부 81㎏ 이하 이도윤(의정부 경민중)과 73㎏ 이하 손시현(양주 덕현중), 여자중학부 70㎏ 이상 이혜빈(의정부 경민여중)과 57㎏ 이하 홍수진(경기체중), 여자초등부 주수림(과천 청계초)이 금메달을 획득해 금 5개, 은 2, 동 3개로 3년 연속 시도 최다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근대3종에선 여자중학부 단체전 김유리·민성진·배민솔(이상 경기체중)이 우승했고,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딴 민성진의 활약에 힘입어 종목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도는 체조 김하늘(수원북중)과 카누 손정호(양평중), 롤러 김우겸(군포 수리초) 등 총 5명의 2관왕이 배출됐다. 종목별 최우수선수(MVP)에는 철인3종 김태기·최연우, 카누 손정호, 유도 이혜빈, 바둑 박송현(고양 주엽초), 롤러 김우겸, 검도 이민제(남양주 퇴계중)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인천선수단은 연일 금메달을 쏟아내며 당초 목표(금 19개 이상)에 순항하고 있다. 대회 첫날 금메달 6개로 출발한 인천은 둘째 날인 26일에도 조정·볼링·육상·바둑·레슬링(2개)·체조·양궁·수영(2개)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금 10개를 추가,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금 16개, 은 20개, 동메달 27개로 선전을 펼치고 있다.

 조정 여자중학부 싱글스컬에서 김혜연(인천가현중)이 4분27초9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볼링 여자중학부 2인조 차은설(인천고잔중)·정유진(진산중)조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육상 남자초등부 높이뛰기에서는 권용환(인천일신초)이 1m63㎝를 성공하며 2위 문현중(서울단현초, 1m50㎝)보다 무려 13㎝나 높았다.

 레슬링 중학부 그레코로만형 110㎏급 홍진완(만성중)과 자유형 48㎏급 류가온(산곡중)이 각각 세종 정일영(연서중)과 강원 김남건(강원중)을 판정승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남자초등부 평영 50m 손승범(인천영선초, 33초52)과 여자초등부 접영 100m 김예안(인천신대초, 1분03초31) 등도 인천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바둑 남자중학부 단체전 인천선발은 전북선발을 3-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체조 여자초등부 단체종합 인천만수초와 양궁 여자중학부 40m 염혜정(부일중)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인천 구기종목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광성중은 이날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남자중학부 8강전에서 전북현대 U-15팀 금산중에 2-1, 여자초등부 인천가림초는 제주선발에 1-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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