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와 북녘 땅을 조망할 수 있는 김포 평화누리길의 민통선 구간에 출입자 간소화 시스템이 설치돼 거주민의 편리성이 향상되고 군부대의 통제 절차가 간편해졌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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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김포 평화누리 2길과 3길은 월곶면과 하성면을 거쳐 흐르는 조강과 인접해 우수한 자연경관과 북녘 땅을 감상할 수 있는 도보와 자전거길이 있지만 민통선 내 위치한 구간은 군의 신분 검색 절차를 통해 출입이 가능해 그동안 거주민과 평화누리길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3야전사령부는 정책협의회를 통해 김포시에 4억8천6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민통선 구간 내 8개 검문소 중 이용자가 많은 3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4개월간 서버와 폐쇄회로(CC)TV, 차량번호인식기 등 무선인식의 출입 간소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민통선 내 거주민은 신원 확인 단축과 차량 자동 인식에 따라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게 됐으며, 군부대도 검문 절차 간소화와 자동화로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경계근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한기정 문화관광과장은 "외부 방문객 출입 시 안보상 신원 확인의 불가피한 점이 있어 군부대 운영의 묘와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며 "호응도가 높을 시 민통선 내 나머지 5개 검문소도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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