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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 가는 전국소년체전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2019년 05월 28일 화요일 제10면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 꿈나무들의 대제전으로 불렸던 전국소년체전이 서서히 그 의미를 잃어가며 변해가고 있다. 그 변화의 모습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옛 향수를 잃어가는 것이 못내 아쉽다.

 전국소년체전은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표어 아래 지(智)·덕(德)·체(體)를 연마하는 전인교육의 광장으로, 대한체육회가 주관해 해마다 5월 거행하는 전국 규모의 소년·소녀체육대회다.

 자라나는 소년·소녀에게 기초적인 스포츠를 보급하고 스포츠정신을 높이며, 학교체육의 활성화는 물론 체육 인구의 저변 확대 및 생활체육 기반을 조성하고 우수 선수의 조기 발굴을 통한 스포츠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제1회 서울대회에서는 육상·수영·축구 등 19개 종목을 실시했으며, 제2회 대전대회에서 중학교부에 사격, 제3회 서울대회에서는 중학교부에 사이클과 궁도 등이 추가됐다. 제9·10회 대회에서는 각 시도 간의 과열된 순위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종합채점제를 폐지했고, 제11회 대회에서는 메달 경쟁으로 순위를 정해 충남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2회 대회에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종합채점제를 부활, 당시 득점 순위로 서울이 종합 1위로 부상했다. 제2회 대회 때에 처음 등장한 성화는 이순신 장군의 충절이 깃든 아산 현충사에서 채화해 4일간의 대회 기간 동안 경기장 성화대에서 타올랐고, 제3회 대회에서는 서울 남산에서 채화했다. 제4회 대회부터는 경주 ‘화랑의 집’에서 채화해 전국을 일주하며 대회의 의미를 고조시켰다.

 이랬던 전국소년체전이 언제부턴가 그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그러자 조금씩 이 대회를 없애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전국소년체전을 없애고 고교 선수를 포함한 ‘전국학생체전’으로 변화시켜 개최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아직 완전히 주장을 정립하지 못한 상태로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에서 중론을 모으고 있는 단계다.

 최종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스포츠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린 스포츠꿈나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보다 나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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