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화성갑·무) 국회의원은 지난 24일 오후 2시 교착 상태에 있는 한일 관계 출구를 모색하기 위한 ‘국회 한·일의회외교포럼’ 출범식을 갖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국회 최다선이자 한일 의원연맹 회장을 다년간 지냈고 현재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인 서 의원은 의회외교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다.

국회 귀빈접견실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주영 부의장, 강창일, 원혜영, 원유철, 정진석, 김광림, 윤호중, 김재원, 지상욱 의원과 최상용 전 주일대사, 정재정 서울시립대 교수, 이원덕 국민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 관계는 65년도 국교 정상화 이후 어느 정권 때에도 순탄한 적이 없었지만 요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만난 일본 외교관은 ‘징용 판결’이 한일 간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했다. 외교는 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정부와 보조를 맞춰야 하는 의원외교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자리에 모인 전문가님들과 의원님 간의 좋은 말씀이 정부 측에 전달된다면 한일 의회외교포럼이 양국 간의 윤활유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1차 회의는 전문가의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진행됐으며 서 의원은 "결국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공통된 의견은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정부가 방안을 갖고 어려운 문제를 풀어달라고 할 때 의회가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이다"라며 우려와 당부의 마무리 말로 회의를 마쳤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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