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부원장에 김영진·이재정· 이철희·백원우 등 선임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27일 부원장단 5인 인선을 마무리했다.

부원장에 민주당 김영진(수원병)·이재정·이철희 의원과 백원우 전 의원이 선임됐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에 선임된 이근형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당연직 부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민주연구원 부원장 수를 3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며 "양정철 원장이 당 지도부와 상의해 고심 끝에 선임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민주당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인 이근형 부원장은 선거 컨설팅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로, 당에서 오랜 기간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김영진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아 정확한 여론조사 해석을 토대로 선거 전략을 제시해 민주당의 압승에 기여한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이철희 의원은 양 원장과 절친한 사이로, 역시 20대 총선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역임했다.

백 부원장은 민주연구원에서 인재영입 실무에 적극 관여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백 부원장이 문 대통령 참모로서 청와대와 내각 핵심 인사들과 폭넓은 관계를 형성해온 만큼 원활한 당정청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연구원이 당 정책위원회, 전략기획위원회 등과 칸막이 없이 협력하면서 ‘원팀’으로 좋은 공약, 좋은 인재, 좋은 담론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