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오후 용인시 ㈜씨티케이에서 열린 ‘환경·안전투자 지원 프로그램 중소기업인 현장 간담회’에서 방사성 장해 시험실 측정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7일 오후 용인시 ㈜씨티케이에서 열린 ‘환경·안전투자 지원 프로그램 중소기업인 현장 간담회’에서 방사성 장해 시험실 측정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투입이 시급한 현장을 둘러보는 ‘추경 연계 민생투어’를 이어갔다.

민생을 위해 시급한 추경이 자유한국당의 장외투쟁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는 점을 부각해 한국당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추경 연계 민생투어’ 두 번째 순서로 경기도 용인의 한 전기환경·안전 유해물질 관련 중소기업을 방문해 정부의 환경·안전 분야 시설 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도 함께 했다.

이해찬 대표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중소기업에 3년간 총 5조 원의 환경·안전분야 시설 투자금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등 중기 자금 지원 확대 방안 검토를 약속했다. 또 추경안에 환경·안전 분야 시설 투자 지원 프로그램 관련 예산이 600억 원가량 편성돼 있는 만큼 추경안 처리와 집행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방문한 시설과 현장은 재난 대응과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안의 즉각 지원이 필요한 곳"이라며 "한국당도 민생 현장을 둘러봤다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당의 장외집회가 끝났다고 하는데 제발 국회로 돌아와 민생 입법과 추경 통과를 위한 역할을 하루빨리 해주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에는 추경 투어 첫 현장으로 경기도 성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아 청년들을 격려하고, 중소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청년 추가 고용 관련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난과 안전, 일자리와 관련한 추경 예산 투입이 시급한 민생 현장을 주로 찾을 것"이라며 "한국당의 비협조로 추경안 처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계속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