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인천시에 처음 수소충전소(민간)가 생긴다.

연말에는 시와 정부가 공동으로 짓는 수소충전소 2곳이 더 생긴다. 시는 내년 하반기 수소버스 보급이 본격화하면 수소충전소로는 부족하고 수소생산기지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시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남동구 고잔동에 35억 원을 들여 수소충전소를 7월 초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하루 충전량은 250㎏으로 승용 수소차 50대를 충전할 수 있다. 시는 60억 원(국비 30억 원)을 들여 연수구 동춘동, 중구 신흥동에 각각 330㎡ 규모로 수소충전소(하루 충전량 300㎏)를 짓는다.

승용 수소차뿐 아니라 수소버스(1대)도 충전할 수 있다. 시가 짓는 수소충전소는 기존 LPG충전소가 들어선 곳에 같이 지어진다. 안전 문제 등 때문이다.

현재 시에 등록한 수소차는 승용 5대뿐이다.

지난달 30일 수소차 민간 보급사업 공고가 나갔기 때문에 올해 목표를 달성하면 수소차는 200대가 넘는다. 수소차는 1대당 3천25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시비 1천100만 원, 국비 2천250만 원이다.

시는 수소차 보급이 계속 확대돼야 수소충전소 사업자가 적자를 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수소버스가 도입되면 하루 20∼30㎏ 정도인 충전량과 충전시간, 차고지 면적 등을 따지면 수소생산기지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인천은 LNG 공급망을 갖춘 광역발전시설뿐 아니라 대형 LNG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수소생산기지로 적합하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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