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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현장·살인 사건·과학 수사 (PG) /사진 = 연합뉴스
인천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사실혼 관계인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연수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5시 27분께 연수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A(46)씨와 B(42·여)씨가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건물주 C씨는 최근 A씨와 B씨가 보이지 않고, 집에서 냄새가 나는 것이 이상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이들을 발견해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목을 맨 상태로, B씨는 안방 침대 위에 누운 채 숨져 있었다. A씨와 B씨는 사실혼 관계였으며, 해당 주택에서 11년간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유서에 채무가 언급되는 등 이들이 생활고를 겪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를 숨지게 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자세한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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