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마을갈등조정단이 27일 발대식을 열고 출범했다.

조정단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의 갈등을 관리하기 위해 운영된다. 단원은 구 마을갈등조정가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7명으로 꾸려졌다.

구는 2017∼2018년 2년간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희망 주민들을 대상으로 갈등조정 이론 학습과 모의조정 실습, 사례분석을 통한 갈등프로세스 개발 등으로 구성됐다. 조정단은 공공갈등에 대한 사례관리와 조정, 마을공동체 사업 갈등 예방·관리 등의 활동에 나선다. 또한 전문가의 지속적 보수교육을 받아 조정가 경력을 쌓아갈 계획이다.

조정가 양성과정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주민참여형 갈등관리를 제도화하기 위해서는 주민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조정가들의 경험 축적과 전문가 자문, 공식적인 활동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구의 선도적인 제도 구축을 과제로 꼽았다.

구 관계자는 "지역의 갈등사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해 관리해 조정하는 시스템이 지역공동체 회복과 사회적 신뢰 형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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