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지난해 대성1리 소돌마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상면 행현2리 마을이 경기도 권역별 생태관광거점 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0년까지 2년간 3억5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2016년부터 각 부서별 분산적으로 이뤄지던 희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마을 역량 및 수요에 초점을 두고 1단계 희망마을, 2단계 행복마을, 3단계 희복마을로 각각 기획·실행·지속의 역량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희복 2단계에서 정부 지원 3단계로 진입한 상면 행현2리는 이번 공모에 지역 생태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산업 능력을 보유한 마을리더와 마을 주민들의 조직과 역량을 고려해 ‘축령산 생태테마 관광자원화 사업’을 응모했다.

 총 4단계의 세부평가 및 선정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됐으며, 현재 5단계 과정인 워크숍, 예산 교부, 사업 운영 및 밀착형 컨설팅 실시 과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행현2리는 생태보전형 시설사업으로 ▶마을숲 체험공간 이미지 및 환경개선사업 ▶마을 입구 아치형 생태관광마을거점 간판 설치 ▶축령산 계곡과 하천을 연계한 수생태관광공간을 확보한다.

 또 생태관광 참여형 콘텐츠 사업으로 ▶행현2리 특성화 장뇌삼 브랜드 개발 ▶마을숲을 이용하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 육성 ▶아침고요수목원 동물원과 연계된 놀이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생태관광 자립형 지원사업으로 유아숲지도사, 숲해설가, 안전요원, 응급처치사, 제과제빵기능사, 밧줄놀이 체험사 등을 육성해 상면지역 생태관광거점으로서의 역할과 사회문화적 관광산업 수준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경기도 생태관광거점 조성사업은 민선7기 경기지사의 공약사항으로, 도와 관광공사가 처음 시도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의 사업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세부적인 매뉴얼을 작성해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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