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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환경 변화’로 심장·뇌 혈관 업무상 재해 피해야

2017년 업무상 질병 신청 건수 2위 화학물질 노출·밀폐공간 등 ‘위험’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5월 29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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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일 나사렛국제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과장
뇌심혈관질환이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이 심장이나 뇌에 분포하는 혈관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질환의 원인이나 위험요인, 악화요인과 예방대책 등이 서로 유사해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을 합쳐서 부르는 용어이다.

 2017년 기준 뇌심혈관질환은 통계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사망 원인 순위에서 암 다음인 2위를 차지했다. 2017년 산업재해 현황 분석에서 뇌심혈관질환은 업무상 질병 신청 건수에서 2위를 차지했고, 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산재사망에서도 993건 중 354건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따라서 뇌심혈관질환은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근로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사망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뇌심혈관질환의 개인적인 위험요인으로는 고령, 가족력, 흡연, 운동 부족,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이 있다. 예방과 관리에는 생활 습관 개선과 필요시 약물요법 등을 통한 고혈압·당뇨·고지혈증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 뇌심혈관질환의 작업관련성

 개인적인 위험요인 외에도 직업적 요인 또한 근로자의 뇌심혈관질환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뇌심혈관질환의 작업관련성 요인으로는 야간 근무나 교대 근무, 장시간 근로, 급작스러운 육체노동 및 작업량이 과다한 경우, 정신적·심리적으로 부담이 큰 업무, 근무일정 예측이 어렵거나 시차가 큰 출장이 잦은 업무 등이 있으며 용광로 작업과 같은 고열 작업이나 한랭 작업, 밀폐공간 등 산소가 부족하기 쉬운 곳에서의 작업 같은 물리적 작업환경 요인 또한 위험요소이다. 또한 뇌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이황화탄소, 일산화탄소, 다이클로로메테인, 니트로글리세린 등)에 노출되는 업무 또한 그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개인적 위험요인 관리 외에도 직업환경의학적 관점에서 작업관련성 요인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

 # 근로자의 뇌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리

 근로자의 뇌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근로자 개인의 생활 습관 개선이나 약물요법 등의 관리와 더불어 뇌심혈관질환과 관련성이 높은 작업환경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특수검진기관을 통한 정기적인 근로자 건강진단으로 근로자의 건강상태에 대해 직업환경의학적 평가(업무적합성, 업무관련성)도 정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나사렛국제병원은 뇌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업무상 재해를 예방하고 근로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특수건강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건강진단 결과, 뇌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근로자의 경우에는 뇌심혈관질환과 작업관련성이 높은 업무를 제한하고 작업 전환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근로자 개인의 위험요인 관리, 사업장의 작업환경 개선, 근로자 건강진단 등 세 가지를 밑바탕으로 하고 더불어 사업장에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응급성 뇌심혈관질환 환자 발생 시 대처 가능한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즉시 이송해 치료받을 수 있는 전체적인 틀을 빈틈없이 갖춘다면 뇌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업무상 재해는 점점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권순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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