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인천선수단이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당초 금메달 19개를 목표로 한 인천선수단은 대회 폐회일인 28일 금 21개, 은 44개, 동메달 52개 등 총 11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금 16개, 은 24개, 동메달 29개를 획득했던 지난해보다 월등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 한광희 인천 총감독

 대회 첫날부터 금메달 6개로 기대(5개) 이상의 성적을 냈던 인천은 폐회 하루 전 최종 목표를 달성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날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U-15팀 광성중은 축구 남자중학부에서 3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이성규 감독이 이끄는 광성중은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FC서울 U-15팀 오산중에 1-1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13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12로 승리했다.

 광성중과 오산중의 결승전은 미니 경인더비이자 3년 만의 결승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결국 2016년 제45회 강릉 소년체전에서 오산중을 꺾고 우승했던 광성중이 올해 다시 한 번 승자로 우뚝 섰다.

 광성중은 이로써 2009년 창단 이후 오룡기(2010년), 금강대기(2013년), 왕중왕전(2015년), 소년체전(2016년)에 이은 통산 5번째 전국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됐다.

 조지호(산곡중)도 레슬링 중학부 자유형 39㎏급에서 귀중한 금메달을 선사했다. 인천 레슬링은 조지호의 금메달 추가로 금 4개, 은 1개, 동 1개 등 총 6개 메달을 획득하며 효자 종목으로 거듭났다.

 제48회 전국소년체전에 초교 21개 종목 286명, 중학교 34개 종목 514명의 학생선수를 이끌고 출전한 인천선수단 한광희(인천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장)총감독은 당초 목표로 한 금메달 19개를 넘어 21개를 획득한 것을 선수들의 공으로 돌렸다.

 한 총감독은 "참가 종목 중 수영 24개, 체조 17개, 육상 10개 등의 메달 획득은 기초종목에 대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지원과 교육감기 대회를 통해 우수 선수를 선발·육성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인기종목인 체조와 레슬링에서 각각 4개의 금메달을 딴 건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인천의 소년체전 총 117개 메달 획득은 2006년 이후 최고 성적이다. 그는 "대회 이후 학생선수의 삶의 힘이 자랄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및 교육지원청별 전략 육성 종목을 선정·운영하고, 지도자 연수 강화로 내년 전국소년체전 때도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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