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하는 ‘드론실증도시 공모사업’에 화성시 향남읍이 28일 최종 선정됐다.

드론실증도시 공모사업은 2019년 드론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 중 하나로, 드론 활성화를 위해 일정 기간 동안 규제 없이 자유롭게 비행시험 테스트 및 실증 아이템 발굴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드론실증도시 공모사업에 향남읍을 실증지역으로 신청한 바 있다.

향남읍은 환경행정을 총괄하는 환경사업소가 위치한 곳으로 대상지 내 건설폐기물업체, 공사현장 및 산업단지가 소재해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비행테스트 지역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론실증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화성시는 올 연말까지 도, 전자부품연구원, SK텔레콤㈜, ㈜두산 디지털이노베이션BU, 억세스위, 제임스컴퍼니, ㈜유맥에어, ㈜바이앤 등 8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증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사업비는 국비 10억 원이다.

이에 도심지역 내 드론 활용성을 검토하고 주차질서 개선을 위한 불법 주정차 차량 계도 및 야간 순찰 드론을 실증할 예정이다. ‘드론으로 사람과 산업을 숨 쉬게 하는 환경도시 화성’이라는 목표 아래 폐기물업체 환경모니터링, 공사현장 환경모니터링, 산업단지 대기 질 모니터링 드론도 테스트하게 된다.

특히 시는 올 3월 유치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과 더불어 이번 드론실증도시 선정으로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 4차 산업혁명 산업단지 등과의 상승 효과를 극대화해 신산업 선도 도시로 우뚝 선다는 방침이다.

서철모 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드론을 활용해 행정력을 보완하고, 환경 분야에서 행정 사각지대가 사라지길 기대한다"며 "드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융합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