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공개모집하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에 경기도 대표 유치 후보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제출한 사업 신청 후보지는 옛 수의과학검역원 부지로, 사통팔달의 교통환경과 벤처기업 집적시설 요충지로서 신청지 반경 5㎞ 이내에 5개 대학과 2천여 개의 중소 벤처기업 및 연구소 등이 소재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다.

스타트업이 인큐베이팅할 수 있는 수도권 최적의 장소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곳은 아파트·오피스텔·도시형주택·연립·빌라 등 다양한 주거공간과 안양아트센터, 안양1번가, 롯데시네마, 아웃렛, 백화점, 공원, 삼림욕장 등이 인접해 있어 직주 일치와 편의·휴게공간 등 편리하고 지속가능한 생활공간이라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안양 스마트 스타트업 파크’는 타워형으로 신축할 예정으로 지하 2층·지상 7층 전체를 네트워킹과 코-워킹 공간, 스타트업 및 성장기업 입주실 등으로 꾸민다.

프랑스식 스테이션(STATION-F)과 같이 지원기관, 관내 대학, 중견기업, 연구기관 등이 협업기관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타워 옆 공원은 스타트업 파크 외부 오픈시설과 함께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 다양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장소로 개방한다.

시는 2021년 개발 예정인 인덕원 청년스마트타운에서부터 평촌 스마트스케어, 스타트업 파크 조성지, 만안 청년오피스에 이르는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를 창업 클러스터화하고, 이곳을 ‘스타트업 특화지구’로 지정하는 등 시 전역을 창업 선도 도시로 조성해 2030년까지 유니콘 기업 10개와 데카콘 기업 2개를 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 스마트 스타트업 파크’는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안양에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로, 스타트업 파크 안양 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지난 27일부터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사업계획 발표 등을 거쳐 올해 조성할 1개소 및 2020년 이후 조성할 5개소 등을 다음 달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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