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오는 9월 말 개장 예정인 ‘안양남부시장 청년도깨비 야시장 조성’과 관련해 민관 간담회를 갖는 등 각계 의견 수렴에 나섰다.

 29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실에서 이호건 위원장을 비롯해 남부시장 상인회 임원, 시 경제정책과장, 용역회사 대표 등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간담회에서 해당 사업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현재 용역 중인 실시설계(안)를 바탕으로 상인회 등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등 차질 없는 사업 준비를 강조했다.

 봉필규 남부시장 상인회장은 "경기도에서 처음 실시하는 전통시장 야시장 사업인 만큼 다른 지자체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조성단계부터 세심하고 면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창렬 시 경제정책과장은 "도로 포장과 조명 설치, 디자인 설계, 매대 제작, 물품보관소 운영, 환경 개선 및 홍보 등 준비해야 할 사업들이 많지만 최대한 서둘러 완벽한 야시장이 개장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호건 위원장은 "안양1번가에서 야시장 방향으로 젊은 층이 유입될 수 있는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관이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간다면 시행착오도 줄이고 사업 진행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안양남부시장 청년도깨비 야시장 조성사업’은 기본설계 완료와 함께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다. 시는 다음 달 14일 용역이 완료되면 행정적 절차와 사업 시행을 통해 9월 말께 야시장을 개장한다는 방침이다.

 1960년대 조성된 남부시장은 현재 250여 개 점포가 입점해 있지만 저녁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뜸한 편으로, 시는 목·금·토요일 야간에 시장을 개장해 시장 활성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시는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공모한 ‘전통시장 야시장 조성사업’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안양남부시장 청년도깨비 야시장 조성사업’을 따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