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제일시장 매각 문제와 관련해 상가번영회가 시의 매입 제안을 받아들임으로써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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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시장 상가번영회는 지난 26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상인 대부분의 찬성(찬성률 98%)으로 제일시장 매각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소송 및 매각 등 제일시장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비롯해 상가번영회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제일시장은 2014년 상가번영회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재건축 포기로 인해 개발에 참여했던 건축설계 용역사, 지구단위계획 용역사, 시행사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9건의 소송에 얽혀 있고, 상인들 간에도 갈등의 골이 깊어져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지경에 이르게 됐다.

게다가 최근 진행 중이던 소송에서 잇달아 패소하자 상가번영회원들은 채권단이 경매를 진행하면 생계가 막막한 처지에 내몰릴 수 있다며 불안한 심경을 토로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열었다.

시는 5년여를 끌어온 제일시장 문제를 상인들만의 일이 아닌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하고자 제일시장 매입안을 제시했다.

이날 총회에서 상가번영회는 제일시장 매각 추진을 위한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공동사무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항진 시장은 "제일시장의 문제는 상가번영회원들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의 사회적 문제로, 앞으로 산적한 일들이 많지만 상인들과 여주시가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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