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의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 이천시 장호원읍 주민자치학습센터 전통민화 회원들이 ‘민화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민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31일 이천아트홀 대전시실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개인전과 회원전으로 구성, 130여 점의 민화가 선보인다.

개인전은 평생학습 프로그램 서민하 지도강사의 민화를 전시하고, 개인전은 경길순 씨 등 회원 12명이 그린 그림이다.

이번 전시회는 2015년부터 장호원읍 주민자치학습센터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전통민화가 운영돼 오면서 지금껏 그린 민화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보자는 의견에서 시작됐다.

전시회를 목표로 처음 민화를 배우는 학습자부터 상당한 수준에 이른 학습자까지 한마음으로 준비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숨겨져 있던 재능의 발견뿐만 아니라 서로의 응원과 도움을 통해 더욱더 돈독해지는 기회를 만들었다.

민화는 서민들의 관습이 그대로 표현되는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미술로써 따뜻하고 조용하며 소박한 멋을 지니고 있으며 그 안에 인간의 깨달음과 여유, 해학 등 여러 이야기와 뜻이 담겨 있다.

이러한 민화가 병풍, 액자, 족자 작품뿐만 아니라 한지, 천, 모시, 가구 등 생활 속에 스며드는 작품으로 탄생해 전시된다.

전시회는 6월 5일까지 이어진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