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 하반기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 참여자 2천 명을 6월 12∼21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일하는 청년통장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자산을 모아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시작한 경기도형 청년 지원사업이다.

참여자가 3년 간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매달 10만 원을 저축하면 도 지원금 월 17만2천 원과 이자 등을 합해 1천만 원을 3년 만기 후 환급해 준다.

청년통장을 통해 마련한 돈은 주거비, 창업·운영자금, 결혼자금, 교육비, 대출상환 그 밖에 본인의 역량 개발이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용도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청년으로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도 참여할 수 있다.

도는 청년통장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 2만500명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올해 401억6천여만 원을 편성했다.

도는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5일 하반기 사업 참여대상자를 발표한다.

일하는 청년통장 모집 공고 및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www.gg.go.kr), 경기복지재단(ggwf.or.kr), 경기도일자리재단(www.gjf.or.kr)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일하는 청년통장은 열심히 일하면서도 경제적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청년 노동자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라며 "많은 청년들이 중도해지 없이 일자리를 유지하며 사업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5월부터 시행한 일하는 청년통장 사업에는 지금까지 1만8천500명 모집에 11만9천146명이 지원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3천 명 모집에 1만3천834명이 지원해 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지난 18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일하는 청년통장 1기 만기 행사에서는 3년 간 꾸준히 매달 10만 원씩 납입한 449명이 목돈 1천만 원을 받는 기쁨을 누렸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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