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00.jpg
▲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감도. /사진 = 경기도 제공
10여 년 만에 사업이 재개되면서 경기도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화성 국제테마파크의 조기 착공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당초 계획은 2021년 착공이었지만 정부의 민간투자 활성화 방침이 거론되면서 행정절차의 단축 및 조기 착공 실현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2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국제테마파크 조성 부지 소유 기관인 수자원공사는 지난 2월 사업자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한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이에 따라 화성시 송산면 일대 315만㎡에 테마파크를 비롯해 휴양 및 레저,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관광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다.

당초 2021년 착공해 2026년 테마파크 1차 개장, 2031년 전체 완공한다는 계획이 공개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올 하반기께 민간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민간의 대규모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의 조기 추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자 활성화 및 제조업·서비스산업 혁신 전략 등을 보고한 가운데 하반기 투자 활성화 전략 중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에 ‘테마파크’ 사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의 포함 여부가 관심사다.

정부 입장에서 보면 건설기간에만 6만337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만 있다면 침체된 경기 부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사업은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총 4조5천7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사업으로 직접고용 1만5천 명, 고용 유발 효과 1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 바 있다.

화성 국제테마파크가 조기 추진되려면 행정절차 단축이 우선돼야 하는데,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현재 송산그린시티로 설계돼 있는 개발계획 변경이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조기에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도는 개발계획 변경이 이뤄지는 대로 관광단지 지정, 실시계획 추진 등 후속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하겠다는 입장으로, 다음 달께 발표 예정된 기재부의 서비스산업발전전략에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포함될 경우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강원 춘천의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과 함께 전국에서 추진되는 대표 테마파크 사업"이라며 "정부의 조기 실현 의지가 확정될 경우 국토부의 개발계획 변경도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