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계획은 도내 화학물질 취급량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에도 대다수 사업장의 규모가 영세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는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2014년 12월 수립한 1차 계획의 문제점을 평가하고 변화된 여건과 주민 요구를 반영, 한 단계 개선된 5개년 대책을 만들어 도민 안전과 환경을 보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8천만 원을 들여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 연구용역을 최근 의뢰했다.
용역업체는 오는 11월까지 화학물질 관리 현황 및 전망 조사, 유해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실태조사, 화학물질 사고 예방 및 안전관리를 위한 주요 시책과 추진 방안 수립, 화학물질 관리 로드맵 수립 등의 연구를 수행한다.
도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화학물질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효율적 관리 등에 대한 의견을 용역업체에 전달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사고에서 보듯 화학사고의 예방, 안전관리대책 이행 등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5년간 화학물질 관리의 지침서가 되는 계획인 만큼 내실 있는 연구와 자문으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화학물질 취급업체(영업허가등록 사업장)는 소규모 전화알선판매업소까지 포함하면 4천144곳, 취급시설을 갖춘 업체만 1천998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화학사고는 2015년 36건, 2016년 18건, 2017년 19건, 2018년 16건, 올해 들어 1건이 발생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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