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만남은 도와 장쑤성 간 우호교류 관계 심화를 위해 러우친젠 당서기가 도를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 3월 궁정 산둥(山東)성장, 4월 마씽루이 광둥(廣東)성장과 만나 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지사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이 평화경제 공동체로 성장·발전하는 것이 경기도의 장기적 목표"라며 "국가 간 교류와 협력도 중요하지만 지방정부의 교류·협력 확대가 실질적인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양 지역 교류 확대를 강조했다.
이어 "현재 경기도 학생들을 선발해서 중국 일대 항일유적지를 탐방하고 역사에 대한 교훈을 얻는 사업을 하고 있다"며 경기도의 학생 해외 항일유적 답사 사업에 대한 장쑤성의 관심을 당부했다.
도는 오는 8~10월 도내 중학생 등 1천 명을 선발해 중국 상하이(上海)와 러시아 연해주 등 독립운동유적지 답사를 펼칠 계획이다. 장쑤성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사료진열관과 난징 한인학생훈련소 등 항일운동 유적지가 많은 곳으로, 도는 미개발 항일유적의 개발과 보존 등을 장쑤성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러우친젠 당서기는 "경기도는 경제뿐 아니라 관광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에서 제일가는 지역"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경기도로부터 환경보호, 생태 복원, 지역 간 균형발전에 대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청소년 방문단의 항일유적지 방문에 대해서는 "청소년 순방을 통해 청소년들 간 우정,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의 교류를 다같이 추진할 수 있고, 다음 세대까지 좋은 관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도와 장쑤성은 2011년 우호협력 체결 이후 8년간 경제, 통상, 환경,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이어왔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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