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6월부터 주거취약계층의 쾌적하고 위생적인 주거공간을 만들기 위해 주거위생 환경개선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가 최근 실시한 아동주거실태조사 용역 결과, 아동이 사는 맞벌이가구의 경우 집 안 정리가 되지 않아 아이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고, 많은 바퀴벌레와 곰팡이로 인해 호흡기질환 등 건강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 단독가구의 경우 오랫동안 방치된 상한 음식으로 인해 식중독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저장강박증이 있어 집 안에 쓰레기를 쌓아 놓은 경우 악취 등으로 이웃에게도 커다란 불편을 끼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위생상태를 개선하고 위생능력을 배양해 줄 계획이다.

청소 및 방역서비스를 제공해 위생상태를 개선하고, 정리수납 등 10회의 정기적인 가사관리서비스와 교육 지원을 통해 본인 스스로 청결한 주거상태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노인 단독가구,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가구, 아동이 포함된 맞벌이가구, 저장강박증·알코올의존증 등 질병적인 사유로 집 안 정리가 어려운 가구 등이 우선 지원 대상이며, 기타 주거위생 개선이 필요한 가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본인이나 주위에 주거위생환경 개선이 필요한 가구가 있으면 관할 동 주민센터나 사회복지관에 신청해 주기 바란다"며 "주거환경 개선 지원의 지속적인 홍보 및 확대를 통해 주거 걱정 없는 살기 좋은 시흥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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