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도일동 일원에 개발 중인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기공식이 지난 21일 일반산업단지 부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공식에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권영화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관계자와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기공식은 지역주민들과 시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 이날 참석한 지역주민 김모(67)씨는 "이번 행사를 어떻게 홍보를 했기에 지역주민은 20여 명, 나머지는 관계 공무원, 기자, 중흥건설 관계자만이 텅 빈 자리를 채우고 있었으며, 몇 억 원 들여서 했다는 행사는 어설프고 평택시민들의 실망감을 주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특히 브레인시티 1지구는 다음 달 10일께 산업단지가 보상이 이뤄질 전망이고, 브레인시티 2지구 땅값이 싸게 책정됐다며 250여 명이 재결신청을 했는데 감정평가 결정이 오는 7월 15일께 확정될 예정이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심상치 않다. 브레인 일반산업단지는 2조7천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경기도 일반 산업단지 최대치인 483만㎡ 규모로 조성되는데 평택도시공사와 중흥건설이 공동출자해 구성한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주)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에 연구시설, 상업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첨단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일반산업단지 사업은 2단계로 추진되는데 1단계는 평택도시공사가 산업시설 용지를 개발 및 분양하고, 2단계에서는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주)에서 1만8천여 가구의 아파트와 학교 및 지원시설 용지로 개발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브레인시티사업, 그러나 몇몇 힘 있는 지주들만 감정평가가 잘 나왔다며, 감정평가서가 잘못 나왔다는 주민들은 잘나온 지주들과 똑같은 과수원인데 어디는 170여만 원 적게 평가된 데는 105만 원선으로 실질적인 농사를 짓거나 장사를 하는 땅주인들에게는 아주 적게 감정평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나 고발을 해야 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게 중론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균관대와 협약 무산으로 남겨진 2천450억 원을 땅값이 적게 보상 나온 지주나 영업보상이 적게 나온 지주들에게 돌려줘야 되지 않을까? 땅을 소유하고 있는 토지주들에게 보상가를 올려 민원인들에게 돌려줘야 하는게 민원행정을 펼치는 시정의 도의(道義)가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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