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0년 주민참여예산’ 공모 기간을 다음달 10일까지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주민참여 예산제도는 예산의 투명성과 민주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참여를 확대하는 제도로 도는 지난 4월 10일부터 공모를 진행했다.

도 관계자는 "예년 보다 공모기간이 짧아 준비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고, 주민참여 예산과 관련된 질의가 계속되고 있어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150건의 주민제안이 접수됐다.

이번 공모는 도정참여형 200억 원, 도-시·군 연계협력형A 200억 원, 도-시·군 연계협력형B 100억 원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진행된다.

도정참여형은 전액 도비로 추진되는 광역적 사업으로 도-시·군 연계협력형A는 도와 시·군이 함께 예산을 들여 시행하는 이른바 도비 매칭 사업을 말한다. 도-시·군 연계협력형B는 도민불편해소를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사업당 최대 도비 1억 원을 지원한다.

제안을 희망하는 도민은 누구나 관련 분야 아이디어를 담은 주민 공모 제안사업 신청서를 작성해 경기도 홈페이지(www.yesan.gg.go.kr), 이메일(g-budget@gg.go.kr), 우편(도청 예산담당관실) 등의 방법으로 참가할 수 있다.

도는 제안자와 업무담당자 간 1대 1 매칭을 통해 도민이 제안한 사업을 보다 구체화하고자 추가적인 행정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제안된 사업이 도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민관예산협의회’를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도민 제안사업은 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각 분과위원회 심사와 전체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도민 온라인 투표를 거쳐 8월께 확정된다. 확정된 사업은 2020년 예산에 최종 편성되고 우수 제안자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된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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