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jpg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영화제를 예고하는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올해 트레일러 작업은 김재욱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영화 ‘독전’(2018)의 삽입 비디오아트 ‘The Panorama’ 등을 제작해 주목받았으며, 다양한 영상 작업을 통해 제8회 SUD 미술상(2018), GATSBY 국제 광고 장려상(2015)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지녔다. 활발한 전시회도 갖고 있는 촉망 받는 미디어아티스트다.

공개된 공식 트레일러는 ‘블레이드 러너’(1982)의 도시를 오마주한 이미지가 돋보인다. ‘블레이드 러너’는 올해 BIFAN의 콘셉트이기도 한 SF 장르의 바이블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공식 포스터에 이어 공식 트레일러까지 일관되게 드러나는 ‘블레이드 러너’의 비주얼 모티브는 올해 BIFAN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지점이다.

트레일러의 타이틀은 ‘fertilization(∞)’으로 ‘생명의 수정과 착상’을 의미한다. 모그라프-비디오(mograph-video) 형식을 통해 ‘우리는 우주의 일부이고, 그 우주는 또 우리의 일부이다’라는 주제를 표현했다. 강렬한 비주얼로 생명의 탄생과 소멸을 표현한 데 이어 BIFAN의 상징인 환상세포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이 인상적이다.

제23회 BIFAN은 다음 달 27일부터 7월 7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관객 및 영화인들과 함께 한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