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포스터’ 재즈축제 기대 업

제16회 가평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덴마크 비주얼아티스트와 ‘협업’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가을을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자라섬재즈)이 덴마크의 세계적 비주얼아티스트 헨릭 빕스코브(Henrik Vibskov)와의 컬래버 포스터<사진>를 공개했다. 올해는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자라섬재즈만의 특별한 국가 포커스 프로그램으로 덴마크를 조명한다.

특히 덴마크 포커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빈 국가의 재즈아티스트 초청뿐만 아니라 덴마크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한 감각적인 포스터를 선보인다.

자라섬재즈의 메인 포스터는 해마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북한강에 둘러싸인 자라섬이 품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곳에서 펼쳐지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깊고 울림 있는 ‘재즈’, 그리고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이뤄지는 ‘축제’가 지닌 다채로움까지. 오직 한 장의 포스터로 시각화된 스토리텔링을 통해 자라섬재즈만의 정체성과 매력을 드러낸다.

역대 자라섬재즈의 메인 포스터는 이 같은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매해 새롭고 독특한 시도들로 디자인을 발전시켜 왔다. 헨릭 빕스코브는 덴마크 출신의 패션디자이너이자 멀티 크리에이터로, 런던 센트럴 세인트마틴 졸업 후 바로 파리컬렉션에 데뷔할 만큼 뛰어난 감각을 인정받았다.

그의 작품은 기하학적인 패턴과 밝은 컬러, 강렬한 패턴의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하며, 2015년 대림미술관에서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했을 당시 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할 만큼 호응을 얻었다. 2017년에는 국내 핸드백 브랜드 ‘쿠론’과의 컬래버로 그의 다양한 아트피스(Art-Piece)와 함께 파리컬렉션에서 선보인 바 있다.

또한 ‘Mountain Yorokobu’라는 밴드를 구성해 6년간 드러머로 활약, 미술·패션·음악까지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멀티 크리에이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라섬재즈는 2004년 1회부터 2019년 16회 축제까지 아시아·유럽·미국 등 전 세계 55개국에서 총 1천105개 팀의 재즈뮤지션이 참여했으며, 1회 축제를 3만여 명의 관객으로 시작해 누적 관객 200만 명이 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로 성장했다.

수려한 자연환경에서 펼쳐지는 세계적 뮤지션들의 공연으로 널리 알려진 자라섬재즈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가평 자라섬에서 열린다. 6월 20일 1차 라인업 공개, 6월 26일 얼리버드 티켓이 오픈된다.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가평=엄건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