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의 ‘거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사진)이 2020년 도쿄올림픽의 시험 무대인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참가차 31일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링컨으로 떠난다.

이날 출국에는 VNL 3·4주차 경기에 참여하는 센터 한수지(KGC인삼공사)와 세터 안혜진(GS칼텍스)도 김연경과 동행한다. 김연경은 소속팀의 챔피언십 일정과 귀국 후 가족과 휴식을 위해 1·2주 차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다음 달 4일 미국 링컨에서 시작하는 VNL 3주 차부터 가세하게 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으로선 김연경이 ‘천군만마’다. 라바리니 감독은 앞서 "김연경의 존재는 나뿐 아니라, 우리 대표 선수들 모두에 큰 도움이 된다"며 합류에 기대감을 보였다. 김연경도 라바리니 감독의 빠른 공격 배구에 대해 "라바리니 감독이 지도하는 세계적인 배구의 흐름은 내게는 익숙한 스타일"이라면서 "센터와 라이트의 활용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한국 배구의 답답했던 부분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반겼다.

대표팀은 지난해 VNL에 참가해 한국이 5승10패로 16개 참가국 중 12위를 차지하는데 앞장섰던 김연경의 가세로 공격력이 한층 강해지게 됐다. 또 새롭게 합류하는 한수지와 안혜진은 베테랑 센터 정대영과 세터 이효희(이상 한국도로공사)를 대신한다. 한수지는 2대 1 트레이드 합의로 인삼공사에서 GS칼텍스로 이적을 앞두고 있다. 한수지는 메디컬 테스트 결과에서 이상이 없으면 GS칼텍스 이적이 확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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