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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엄파크조감도=인천시 제공.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인천시립박물관 이전에 이어 시립미술관 건립까지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문체부 심사 결과 인천뮤지엄파크 내 시립미술관을 건립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 시는 미추홀구 학익동 5만4천㎡ 부지에 시립박물관과 미술관, 예술공원, 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민간투자 1천283억원을 포함해 총 2천935억 원이다. 복합문화단지로 계획된 뮤지엄파크 중 시립미술관(2만1천343㎡)와 시립박물관(2만840㎡)는 시비(1천299억 원)와 국비(323억 원)로 사업비를 조달한다.

시는 두 시설에 대해 올해 1월부터 문체부 타당성 사전평가를 받아왔다. 서면심사와 현장방문에 이은 3단계 종합심사 이후 지난 14일 박물관이 평가를 통과했다. 지난 주 진행된 미술관 심의는 이날 ‘지원 적정’ 승인이 떨어졌다.

앞서 합격점을 받은 시립박물관과 달리 미술관은 평가과정에서 몇 가지 지적이 나와 촤종 결과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미술관 관련 전문인력 확보와 전시 콘셉트에 따른 소장품 수집계획, 단계별 사업 추진계획 등이 부실하다고 지적됐다.

일 년에 두 차례 밖에 없는 사전평가 심의일정을 따져보면 이번 평가를 통과하지 못할 시 계획이 6개월 가량 늦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전평가에서 승인받지 못하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이 불가하다.

시는 계획대로 오는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기재부 예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같은 기간 내에 복합문화공간 민간투자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인천뮤지엄파크에는 미술관과 박물관 뿐만 아니라 민간사업으로 추진하는 콘텐츠플라자(3만8천㎡)와 콘텐츠빌리지(1만4천㎡)도 들어간다. 2021년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과 투·융자심사를 거쳐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면 2022년에는 착공이 가능하다. 시는 2023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미 사전평가에서 통과가 결정 됐기 때문에 보완자료만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며 "기재부 예타 조사 등 남은 절차들을 계획한 대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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