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양수발전소 건립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양수발전소 건립사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업자로 약 1조 원의 사업비, 11년 11개월의 사업기간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최근 후보지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쳤으며, 지난달 말 신청을 마감하고 이달 중 최종 사업대상지를 선정·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 3곳에 양수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양수발전소 부지로 적합한 7곳의 후보지를 선정했으며, 이 중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지역이 포함됐다.

이동면 도평리는 지난 수십 년간 큰 수익원이 없어 농사와 숙박업 등을 영위하며 살고 있는 지역으로, 거주민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인 마을이다.

시는 이동면 주민을 대상으로 양수발전소 소개와 건설계획, 추진 절차와 이주 보상대책, 지역 지원사업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수몰 예정지역 주민들과 함께 강원도 양양 양수발전소를 견학하는 등 양수발전소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적극적으로 양수발전소 유치를 찬성하고 있다. 시의회도 양수발전소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 지방의회 등 모두의 화합과 상생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인 양수발전소를 유치하면 시의 새로운 발전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 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에 총 12만2천730명이 동참하는 등 양수발전소 유치를 시민들이 크게 염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국 시장은 "양수발전소 유치는 시의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제적 파급 효과는 실질적인 사업비와 노동의 효과로 3조 원 이상의 가시적 효과를 보이고, 일자리도 1천 개 이상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드시 양수발전소를 유치시켜 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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