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난달 31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듣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시민과의 약속 캠페인’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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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서울 노원구 당고개역 버스정류장에서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추진했다.

한 시민에게 다가가 남양주시장이라고 인사하며 "힘드시지요. 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시민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행정이 느린 것 같다. 버스 증차 등을 통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서울시와 협의를 봐야 하는 등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도 문제이지만 4호선 전철 개통은 언제 하느냐. 전철을 빨리 개통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시민의 질문에 "4호선 전철 개통은 당초 계획보다 늦은 2021년 5월께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고개역 버스정류장은 퇴근시간인 오후 7시에 가까워지면 승객이 점점 늘어나 길게 줄을 서야 한다. 특히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가 좁아 마을버스 대기줄과 직행좌석 대기줄이 길고 혼잡해 이용객들의 큰 불편을 초래해 왔다.

조 시장은 관계 공무원들에게 노선별로 버스 탑승 장소를 분리해 이용시민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

조 시장은 "버스 승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복지"라며 "매일 출퇴근하는 대중교통 이용시민들의 불편한 점을 개선코자 현재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회 등을 수시로 방문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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