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 1일 연천 및 강원도 철원 지역 디엠지(DMZ)에서 1천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뚜르 드 디엠지는 지난 2013년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가 처음 시작한 행사로 올해 7회째를 맞는다.

2015년부터는 상생협약을 체결한 강원도와 디엠지(DMZ)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개회식에서는 최근 발생한 헝가리 유람선 사고로 인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해 참가자들이 함께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연천공설운동장을 출발해 연천교차로 ~ 신탄리역 ~ 백마고지역 ~ DMZ평화문화광장 ~ 고석정 사거리 ~ 철원 공설운동장에 도착하는 총 54km 코스를 달렸다.

특히, 1차는 연천 교차로~신서 교차로 7km, 2차는 철원 DMZ평화문화광장~상사리 삼거리 12.3km 두 구간의 기록을 계측해 순위를 매기는 경쟁부문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띤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무엇보다 DMZ 남방한계선을 따라 이어지는 2차 구간의 경우, 평소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의 남북평화 기반 조성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화영 평화부지사가 참석해 "DMZ는 이제 분단과 갈등이 아닌, 평화와 공존의 공간"이라며 "역사 및 문화·자연이 어우러진 DMZ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고 콘텐츠 개발과 생태 보존에 적극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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