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트센터 인천 1단계 콘서트홀이 지난해 개관한 가운데 바로 옆에 지하층과 철골구조 공사가 끝난 2단계 시설<하얀색 부분>이 보이고 있다. 2단계에는 1천439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지상 8층 규모의 뮤지엄이 2022년께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기호일보DB>
▲ 아트센터 인천 1단계 콘서트홀이 지난해 개관한 가운데 바로 옆에 지하층과 철골구조 공사가 끝난 2단계 시설<하얀색 부분>이 보이고 있다. 2단계에는 1천439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지상 8층 규모의 뮤지엄이 2022년께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기호일보DB>
올해 상반기 착공 예정이었던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공사가 감감무소식이다.

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경제청 간 아트센터 인천 2단계 건립 기본합의서가 체결됐다.

합의에 따라 오페라하우스와 뮤지엄 등 아트센터 2단계 건립에 필요한 2천200억 원의 사업비와 관련, 1단계 잔여 사업비 600억 원을 활용해 설계에 착수하고, 부족한 사업비는 3공구 G5블록 일원의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지난 4월 시의 경제청장 퇴임 결정과 함께 현재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NSIC·인천경제청은 관련 계획 이행을 위한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시가 NSIC로부터 기부채납받아 운영 중인 1단계 콘서트홀 운영도 현재 녹록지 않다. 고품격·고사양 공연시설의 운영예산(세출)으로 올해 90억 원이 세워졌는데, 세입은 11억4천700만 원 수준이다. 시설 관리·공연·운영·인건비 등 연간 90억 원이 소요되지만 대관료는 1억3천여만 원, 입장료 8억4천만 원, 임대료 및 기타수익이 1억6천여만 원에 불과하다.

계획대로 2022년까지 2단계를 준공하면 총 250억 원의 운영예산이 필요하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인천의 운영비를 부담해 줄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공연장 주변 지원단지 인프라와 편의시설도 조속히 활성화돼야 한다. 아트센터 인천 운영비를 지원하기 위한 오피스텔·상가 건립 등으로 짜여진 지원단지 조성사업은 1단계 공사가 완료됐고, 2단계 G3-2블록은 공정률이 87%다. 3단계 G3-1블록은 오는 8월 착공해 2020년 말 준공된다.

인천경제청은 하반기께 지원 2단지에서 호텔 202실과 상가 2실을 공개 매각해 현금을 인수할 방침이다. 3단계에서는 상업시설 2만여㎡를 기부채납받아 아트센터 인천 운영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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