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이용객이 T2에 설치된 스마트 사이니지를 시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 인천공항 이용객이 T2에 설치된 스마트 사이니지를 시현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한마디 질문을 던지면 모든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인천공항 곳곳에 설치된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에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시스템이 추가로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스마트 디지털 사이니지 기기는 제1여객터미널(T1) 309대, 제2여객터미널(T2) 291대, 탑승동 74대 등 총 674대가 설치됐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T2에는 항공탑승권 바코드를 대면 현재 위치 안내부터 탑승게이트, 항공편 등 모든 정보를 시뮬레이션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 환승 전용 사이니지가 10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스마트 사이니지는 제4의 스크린으로 공공장소나 상업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다.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다양한 콘텐츠와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장치다.

3억 원 정도가 투입되는 이번 스마트 사이니지 AI 음성인식 시스템 도입사업은 올해 안으로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조만간 사업자를 모집해 6개월 내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기존 T1, T2 스마트 사이니지 기기에 AI음성인식 시스템 구축으로 여객편의를 한 층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스마트 사이니지 기기를 이용해 인천공항 출·입국정보, 시설정보, 쇼핑·음식점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AI기반 음성시스템의 범위를 인천공항 내 800여 곳의 시설로 확대한다.

기본 언어는 한국어로 향후 4개 국어까지 확장해 개발할 예정이다. 또 AI 음성학습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오차 범위를 줄일 계획이다.

한편, 공사는 기존 인천공항 가이드 앱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강화한 신 버전을 지난달부터 제공하고 있다. 여객 맞춤형 안내서비스와 공항정보 실시간 확인 등 IoT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네이버랩스와 협력해 인천공항 가이드 앱에 첨단 실내AR(증강현실) 네비게이션 서비스, 경로 안내서비스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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