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올해 여름휴가 비용이 평균 98만 원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천744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76.6%가 올 여름에 휴가를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여름휴가 비용은 평균 98만 원이었다. 휴가지를 국내로 선택한 직장인은 평균 54만 원에 그쳤으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의 경우 평균 192만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혼자는 평균 97만 원의 휴가 비용을 예상했고, 미혼자는 85만 원으로 비교적 낮았다.

여행 목적지별로는 국내로 떠나겠다는 응답자가 68%로 해외(32%)의 2배 이상이었다. 해외의 경우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41.4%)와 일본·중국 등 동북아(37.9%), 유럽(13.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휴가를 떠나는 시기는 7월 말과 8월 초가 이어지는 7월 마지막 주(7월 28일∼8월 3일)를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20.3%로 가장 많았으며 ▶8월 첫째 주(4∼10일) 16.2% ▶8월 둘째 주(11∼17일) 11.2% 등이 뒤를 이어 8월 상반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기간은 평균 4일로 조사됐다. 4일이라는 응답자가 35.5%로 가장 많았으며 ▶5일(17.9%) ▶2일(16.7%) ▶4일(15.9%) ▶7일(5%) ▶6일(2.5%) 등의 순이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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