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5일 외교·안보장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강경화 외교부·김연철 통일부·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오찬 회동을 했다.

당에서는 윤관석(인천남동을)정책위 수석부의장,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내용과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대비한 준비 상황 등을 설명했다.

강 장관은 "G20 회의를 전후로 한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 얘기를 하면서 자신은 다른 일정으로 먼저 출국해 순방국 현장에서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철 통일장관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대북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최근 북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군을 중심으로 당국은 접경지역을 통해 남측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넘어오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그렇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어 정 장관은 전시작전권 이전 논의와 한미연합사령부의 평택 이전 준비 상황 및 한미 군 당국 간 협의 내용 등을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이 대표가 18개 부처 장관을 만나는 ‘릴레이 오찬’의 두 번째 일정이다.

이 대표는 전날 사회 분야 4개 부처(교육부·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여성가족부) 장관들을 만났고, 7일에는 농림축산식품·환경·국토교통·해양수산부, 19일 기획재정·과학기술정보통신·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고용노동부, 25일 법무·행정안전부 장관과 차례로 회동할 예정이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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