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은 6월의 초여름밤을 낭만으로 물들일 ‘로맨틱 초이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낭만시대의 대표적 교향곡을 즐길 수 있는 이 시리즈의 첫 무대는 독일 낭만파의 거장 ‘슈만’의 교향곡 제4번이 장식한다. 사랑하는 아내 클라라와 결혼한 이듬해이자 ‘교향곡의 해’로 일컬어지는 1841년에 작곡된 교향곡 제4번은 슈만의 교향곡 중 가장 뜨거운 낭만성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작품 전체에 긴밀한 통일성을 유지하며 꿈꾸듯 감미로운 선율로 슈만 특유의 상상력 유희가 펼쳐진다.

낭만적인 분위기의 명곡들도 만날 수 있다. 인생의 고난과 초월이라는 이분법적 사고 속에서 목가적인 여유로움, 사랑, 전쟁 등의 모습을 사이사이에서 엿볼 수 있는 리스트의 ‘전주곡’이 연주된다.

또 낭만주의 바이올린 협주곡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협연한다.

이번 공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티켓은 R석 1만 원, S석 7천 원이며 인천e음 카드 소지자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조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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