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16강 한일전에서 오세훈의 결승 헤더골로 1대 0 승리를 거둔 뒤 8강 진출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9일 세네갈과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4강 티켓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연합뉴스
▲ 한국 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16강 한일전에서 오세훈의 결승 헤더골로 1대 0 승리를 거둔 뒤 8강 진출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9일 세네갈과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4강 티켓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연합뉴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8강전에 진출했다. 반면 역대 최다 우승(6회)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 우승후보로 꼽혔던 프랑스는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정용 감독은 일본전 전반 수비에 집중하다 후반 공격 전술로의 전환을 꾀했는데 제대로 적중했다. 후반 39분 최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오세훈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돌려 일본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아 1-0 승리를 이끈 것이다.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과정에서 선제골을 책임졌던 오세훈의 2경기 연속 헤딩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일본을 강하게 몰아치며 오세훈의 득점을 지켜내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르헨티나는 ‘아프리카 강호’ 말리와 16강전에서 연장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얻어맞고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3년 대회 챔피언 프랑스는 ‘북중미 강호’ 미국과의 16강전에서 2-3으로 패해 짐을 쌌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8강은 콜롬비아-우크라이나, 이탈리아-말리, 미국-에콰도르, 한국-세네갈의 대결로 펼쳐진다. 콜롬비아-우크라이나전 승자는 이탈리아-말리전 승자와, 한국-세네갈전 승자는 미국-에콰도르 승자와 4강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역대 전적 1무의 세네갈과 9일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8강전을 치른다. 한국과 세네갈은 U-20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단 한 차례 만나 무승부(2-2)를 기록했다.

세네갈은 성인 대표팀 무대에서는 FIFA 랭킹 23위의 강호지만 U-20 대표팀은 국제 무대에서 큰 활약을 보여 주지는 못하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네갈 U-20 대표팀은 역대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았던 2015년 뉴질랜드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2017년 한국 대회에선 16강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선 8강까지 순항하고 있다. 세네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승1무, A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조별리그 3경기 동안 5골에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한국이 세네갈을 꺾으면 만나게 될 미국에는 U-20 대표팀 역대 전적 6승3무1패로 우세이며, 에콰도르에도 2승1패로 앞선다. 한국은 대회 개회를 앞두고 치른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이강인(발렌시아)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태극전사들의 자신감은 충만한 상태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