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서구지역 수질피해 관련 주민 안내’ 문서를 서구 주민들에게 배포했다. 문서에는 이번 사태로 예정에 없던 필터 교체, 생수 구입, 기타 피해 등에 대해 보상이 진행되니 관련 증빙자료를 준비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주민들은 오염된 수돗물로 큰 불편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보상기준과 항목이 명확하지 않고, 주민 스스로 피해를 입증하라는 식이라며 불만이다. 수돗물 사용 후 생긴 피부염과 탈모 등에 대한 신체피해는 빠져 있다.
김수진(46·여·서구 당하동)씨는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껴 대량으로 생수를 구입하다 보니 주변 상점에 생수가 모두 떨어져 김포까지 가서 물을 사 왔다"며 "문제가 있었고 광범위하게 피해가 발생했음을 인정한다면 기관이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지 개인이 청구하고 증명하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성토했다.
상수도본부는 현재 폭주하고 있는 민원으로 업무가 마비돼 정확한 피해 보상 대책안을 발표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배포된 피해 보상 관련 문서는 가이드라인 격으로 안내된 것이고, 내부적으로 피해지역 및 규모 파악과 동시에 보상기준을 세우고 있다.
영종 주민들도 피해를 주장하며 단체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시와 중구, 상수도본부 모두 수질 적합 판정을 근거로 피해 사실을 묵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서구 주민들은 생수와 물탱크 청소를 지원받고 있으나 물 공급체계가 다르다는 이유로 영종지역은 피부병과 복통이 생겨도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구 관계자는 "중부수도사업소의 수질검사 결과보고서를 주민들에게 배포한 상태이고, 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피해 보상을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주민분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불안해 하시니 빠른 시일 내 상수도본부와 주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구와 청라·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빠르면 6일부터 공동 주최하는 회의를 열고 의견을 취합해 적수 사태 관계 기관들에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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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오염
장원석 기자
stone@kihoilbo.co.kr
사무실엔 생수만 있으니까.
정작 지역 공무원은 없으니까.
생색내는 우리 공무원 오늘도 주특기인 발뺌 나몰라라 책임회피 를 날린다.
서류에 적합판정 적절대응이라고 기재하면 그만이니까
얼마나 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으면, 잠자는 행정당국 대한민국 최고의 선호도 1위인 직업의식 놀랍다
피부병 거리며 신체질환에 시달리며 씻지도 못하고 살려달라고 호소해도 적합판정이러고 나는 마실수 있다고
억지부리며 나몰라하여 준비상 사태까지 초래하는 안일한 행정당국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억울하면 생수값 준다고 큰소리 치는 행정당국이라니 기가 막히고 무섭기까지 하다.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