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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령. /사진 = 연합뉴스
보조금 3억7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포천시체육회 직원이 구속됐다.

5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포천시체육회 직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의정부지법은 4일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포천시체육회는 자체 조사를 통해 A씨의 횡령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횡령한 돈은 시 보조금으로, 체육대회 출전비와 훈련수당 명목으로 지급된 금액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8월부터 보조금을 스포츠도박에 탕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보조금 횡령사건 수사는 포천시체육회와 관리·감독 기관인 포천시 관계자들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선수들의 대회출전비와 훈련수당 잔액, 장애인체전 출전비 등을 편취하는 방법으로 3억7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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