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1일부로 시행되는 공원부지 일몰제로 지자체들이 골치를 앓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의회가 해결책을 모색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나섰다.

 용인시의회는 지난 5일 대회의실에서 ‘낙생저수지 및 주변 습지의 보존가치 점검, 고기(낙생)공원 일몰위기 대안 모색’ 간담회를 가졌다.

 시의회와 환경단체인 용인환경정의 주최로 열린 간담회에는 장정순·유진선·이은경·김진석·하연자·명지선 의원과 용인환경정의, 공무원, 고기·동천초등학교 학부모, 고기동 주민, 동천마을네트워크, 동천 자이2차 입주자대표회의, 전국아파트연합회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용인의 현황을 파악하고 낙생저수지 및 주변 습지의 보존가치 점검, 고기(낙생)공원 일몰의 문제점 및 보전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정현 용인환경정의 사무국장은 ‘낙생저수지 및 주변 습지의 보존가치’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장정순 의원이 좌장을 맡아 시의원, 환경단체, 주민대표들이 함께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달 중순 장정순·유진선 의원은 고기동 주민 등과 함께 낙생저수지, 고기공원 등을 방문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대모잠자리를 발견하는 등 사전 현장답사에 나서기도 했다.

 장정순 의원은 "낙생저수지와 주변 습지, 고기공원을 방문해 보존가치가 높은 동식물 등을 직접 발견했다. 자연환경을 보존하며 시민이 살기 편한 시설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행부의 일몰제 대책을 살펴본 뒤 재정 형편에 따라 공원부지를 존치시키는 방향을 마련하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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