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는 지난 5일 현충일을 맞아 13년 전 순직한 고(故) 이기홍 경장 흉상 앞에서 헌화·분향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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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추모식에는 경찰서 직원들이 참석해 그를 추모하고 함께 했던 시간을 되새겼다.

고 이기홍 경장은 2006년 7월 22일 폭력사건으로 현장에 출동해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기습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찔려 만 29세의 젊은 나이에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다. 1년 6개월의 짧은 경찰생활 동안 3차례의 표창을 수상했던 모범 경찰관이다.

그를 기리고자 성남수정경찰서는 2015년 1층에 가로 33㎝, 세로 42㎝의 청동 주조로 고 이기홍 경장 추모상을 제작, 매년 6월 3일부터 7일까지 한 주간을 추모주간으로 지정·운영해 왔다.

최규호 서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한 고 이기홍 경장의 고귀한 경찰정신은 모든 경찰관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현장 경찰관의 안전이 곧 국민의 안전인 만큼 각 현장 경찰관이 안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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