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신정치혁신위 "총선 대폭 물갈이… 막말 의원 공천 배제"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장인 신상진(성남중원)의원은 내년 4월 총선과 관련해 "물갈이 폭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6일 한 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있었고, 탄핵에 앞서 그 뿌리가 되는 2016년 20대 총선 공천에서 후유증이 컸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신정치혁신특위의 역할에 대해선 "이기기 위한 공천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룰까지 작업을 해야 할 것으로 안다"며 "당 대표의 ‘자기사람 심기’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권한을 넘어서는 비민주적인 공천 개입을 하지 않고 룰에 입각한 공천을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에 공천룰이 잘못돼 문제가 생겼다기보다는 공천룰을 무시하고 전횡을 하는 당 지도부 실세들에 문제가 있었다"며 "룰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정교하게 해야 한다는 관점에 입각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신 의원은 막말 논란과 관련해 공천 룰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역 의원의 경우 징계 조치를 하기가 마땅치 않다. 실효적인 조치를 하기 위해서는 총선 공천에 불이익을 주는 수밖에 없다. 감점을 주거나 경우에 따라서 공천 배제 원칙에 들어가는 등 강한 조치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