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파주 NFC 훈련 도중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 파주 NFC 훈련 도중 손흥민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6월 두 차례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을 앞둔 벤투호가 ‘캡틴’ 손흥민(토트넘)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가동한 ‘손톱 카드’를 또다시 가동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호주와 평가전(7일 오후 8시·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5명의 선수가 모두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 훈련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소속팀 일정으로 3일 소집 첫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던 손흥민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4일 합류해 대표팀은 완전체가 됐다. 벤투 감독은 25명 전원 부상 없이 정상적으로 훈련하면서 자체 청백전을 통한 전술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 벤투 감독은 프리킥과 코너킥에 대비한 세트피스 가다듬기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벤투 감독은 호주전에 4-4-2 전술을 가동할 전망이다. 손흥민 활용법은 관심사다. 벤투 감독은 3월 A매치 때 손흥민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활용해 볼리비아와 콜롬비아를 잇달아 꺾었다. 이에 따라 손흥민과 함께 스트라이커 자원인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정협(부산), 황희찬(잘츠부르크) 등과 짝을 맞추는 투톱 전술을 가동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이 손흥민을 3월 A매치에 이어 이번에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가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풍부한 2선 자원 때문이다. 김보경(울산)과 나상호(FC도쿄), 백승호(지로나), 이승우, 손준호(전북),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진현(포항),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등 좌우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 자원이 풍부하다. 따라서 손흥민을 2선 공격수로 활용할 이유는 사라졌다.

손흥민은 3월 콜롬비아전에서 황의조와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서 벤투 감독 지휘 아래 9경기 만에 첫 득점에 성공해 ‘골 가뭄’을 해갈했다. 이 때문에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서 손흥민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라고 판단해 이번 2연전에서도 ‘손톱 작전’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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